이동건 ⓒ이명근 기자 qwe123@ |
이동건은 이날 오후 춘천 102보충대를 통해 입소, 2년간의 군복무에 임할 예정이다.
이동건은 입대에 앞서 오후 1시 45분께 강원 춘천시 102 보충대 성당 앞에서 취재진과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경례를 부탁하는 취재진에게 "아직 못배웠다"면서 말문을 연 이동건은 "입대가 본의 아니게 좀 늦었다"고 말했다.
이동건은 "같이 훈련받는 친구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열심히 훈련받도록 마음먹고 왔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입대소식을) 늦게 알려드리게 됐다. 조용히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가족에게 빼고는 말을 하지 않았다. 주위 분들이 많이 놀라셨다"면서 "열심히 군 생활 마치고 뵙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부모님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경상도 집안이라 대화가 없다"며 "어젯밤 친구들과 소주 한 잔 하고 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동건은 연예사병 계획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급히 날짜를 바꾸고 입대하는 거라 따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동건은 이 자리에서 늦은 나이에 입대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묻는 질문에는 "걱정이 있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들어가서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팬들에게 "늦게 알려드려서 서운하실 것 같다"며 "이해해 주시고 저 어디 가는 거 아니니 서운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마지막으로 보충대로 향했다.
이동건이 입소하는 보충대 앞에는 오전 10시께부터 일본 팬을 포함한 20여 명의 여성 팬들이 모여 그를 배웅했다.
이동건의 공식 팬클럽 '이동건 & 아로미'의 회원들은 '12년을 함께 했다. 고작 2년 못 기다리리. 진정한 남자가 되어돌아오라. 이동건 파이팅'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 걸고 건강한 군 생활을 기원했다.
팬카페 '동건줌스'의 회원들도 '동건오빠! 2년 잠깐이다. 기다리고 있을게. 파이팅!'이라는 현수막을 걸어 이동건을 환송했다.
이동건 ⓒ이명근 기자 qwe123@ |
한편 이동건은 1998년 가수로 먼저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파리의 연인', '유리화', '스마일 어게인'과 영화 'B형 남자친구',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등에 출연하며 사랑받았으며 2008년 출연한 드라마 '밤이면 밤마다' 이후 휴식기를 가졌다.
이동건 ⓒ이명근 기자 qwe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