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주세요' 출연진 ⓒ사진=홍봉진 기자 |
'수상한 삼형제' 후속으로 방송하는 '결혼해주세요'는 20대와 30대, 40대, 60대 등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네 커플의 사랑과 결혼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의 사랑, 결혼, 이혼 등을 담아낼 유쾌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백일섭, 고두심 등 연기파배우들을 비롯해 장용, 이휘향, 이종혁, 김지영, 오윤아, 한상진, 성혁, 이다인, 류태준, 이태임, 정수영, 최승경 등이 출연한다. '사과꽃 향기' '현정아 사랑해' '인순이는 예쁘다'의 정유경 작가와 '최강칠우' '포도밭 그 사나이'의 박만영 PD가 호흡을 맞춘다.
'결혼해주세요'가 주목받는 이유는 KBS 주말극 불패신화를 이어나갈지 여부. KBS는 주말극은 그간 '너는 내 운명', '솔약국집 아들들', '수상한 삼형제' 등이 40%가 넘는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결혼해주세요'가 얼마나 높은 인기를 끌지 관심을 끄는 것.
특히 '결혼헤주세요'는 유쾌한 가족극을 표방하고 있어, 높은 인기에도 불구 '막장'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수상한 삼형제'에 비해 얼마나 건전한 가족극이 될지도 관심거리다. '너는 내 운명'이나 '수상한 삼형제'도 극 초반에는 건전 가족극이 될 거라 자신했지만 이후 극이 전개되면서 억지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이에 대해 길환영 KBS 콘텐츠본부장은 15일 오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건강한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 기대 많이 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결혼해주세요'에는 결혼, 이혼을 둘러싼 네 커플의 이야기가 참 재밌게 진행이 될 것이다. '솔약국집 아들들', '수상한 삼형제'로 이어지는 KBS 주말드라마의 명성에 맞게 호평이 이어질 거라 여긴다"고 자신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결혼해주세요' 시사영상에서는 억척스런 가정주부 남정임 역 김지영의 호연이 돋보이는 가운데 백일섭, 고두심, 이종혁, 한상진, 오윤아 등의 연기가 잘 어우러지면서 유쾌한 가족극이라는 기획의도를 잘 살린 느낌이었다.
과연 '결혼해주세요'가 막장 없는 주말극으로서 KBS 주말극의 불패, 흥행신화를 계속해 써내려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