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경기에 앞서 눈물… 왜?

'한국국적 북한대표' 특별한 인생역정

박광민 기자 / 입력 : 2010.06.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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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OSEN=요하네스버그(남아공), 우충원 기자] 44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 축구 대표팀의 리더인 '인민루니' 정대세(26.가와사키 프론탈레)가 데뷔 첫 월드컵 경기에서 선전했다.

경기 전 북한 국가가 울리자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던 정대세는 90분 동안 풀타임을 뛰며 브라질 수비수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정대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까지는 우리가 잘 견디고 좋은 흐름이었다. 후반에 그런 실수를 해서 너무 아쉽다. 정말 힘든 경기였다. 아쉬움 이기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 골을 넣고 승리를 이끌자고 했는데 그것을 못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 전 흘린 눈물에 대해서는 "드디어 이 자리에 왔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며 "내가 축구를 시작하고 상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대단한 자리였다. 그 자리에서 브라질과 같은 대단한 팀과 대결을 펼친 것은 너무 감동이다"고 월드컵 출전 소감을 밝혔다.


2번째 경기인 포르투갈전에 대한 각오에 대해서는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다음 라운드 올라가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승리의 각오를 다졌다.

10bird@osen.co.kr



<사진> 요하네스버그=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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