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이 월드컵을 사는 법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0.06.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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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렬, 서인국, 바이브(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4년 만에 월드컵 시즌이 다시 찾아 왔다. 한국팀의 경기가 있는 날은 물론 빅매치가 열릴 때마다 축구팬들의 눈과 귀는 TV를 통해 경기장으로 쏠린다. 연예계도 예외도 아니다. 축구 마니아들이 많아서다. 물론 음악을 사랑하는 것은 이들의 '본업'이다. 가수들이 월드컵 시즌을 사는 법을 알아봤다.

▶축구에 푹="4년 만에 한 번, 한국전은 기본이죠."


2010 남아공 월드컵이 개막한 지 일주일여가 지났다. 조별 예선이 벌어지고 있는 요즘은 우리시간으로 매일 오후 8시 30분에 첫 게임이 열리고, 다음날 새벽까지 하루에 보통 3경기가 펼쳐진다.

특별한 밤 스케줄이 없을 경우, 이 3경기를 모두 보는 축구 마니아 가수는 김창렬과 친구들이다. 김창렬은 17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12일 열린 한국 대 그리스 전도 봤고, 17일 벌어질 한국 대 아르헨티나 경기는 '천하무적 야구단' 멤버들과 함께 TV로 볼 것"라며 "야구는 물론 축구를 워낙 좋아해 빅매치 등은 빼놓지 않고 시청하고 있다"라며 밝혔다.

MC몽도 월드컵 시즌에는 방송하랴 축구 보랴, 무척 바쁘다. MC몽 소속사 관계자는 "MC몽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한국전은 기본으로 챙겨본다"라며 "온라인 축구 게임도 좋아하는 MC몽은 실제 축구에도 관심이 많아 시간이 날 때마다 빅매치들을 즐겨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뿐 만 아니다. 김장훈 등 스포츠 마니아들도 한국전은 기본으로 시청하는 것은 물론, 관심 있는 경기는 빼 놓지 않고 보며 6월 월드컵 시즌을 만끽하고 있다.

▶그래도 본업에 몰입="월드컵도 좋지만 아직은 활동이 먼저죠."

월드컵 시즌임에도 불구, TV를 보기 보단 활동에 더욱 몰입하는 가수들도 적지 않다. 신인급 가수들 및 오랜만의 공연을 앞둔 가수들일수록 더욱 그렇다.

지난해 '슈퍼스타K'의 우승자로, 최근 첫 미니앨범을 발표한 서인국이 대표적인 경우다. 서인국 소속사인 젤리피시엔터테인먼트 측은 "서인국은 축구도 좋아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건 첫 미니앨범을 낸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월드컵 기간 중이라도 여러 지역 축제 및 방송사의 행사에 나서는 것을 우선적으로 여기며 신곡을 부르고 있다"라고 밝혔다.

감성파 남성 듀오 바이브도 월드컵 시즌임에도 불구, 본업에 더욱 열중하는 팀 중 하나다. 월드컵 기간, 단독 공연이 있기 때문이다. 바이브는 18, 19일 이틀 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바이브는 오랜만의 단독 공연인 만큼, 월드컵 시즌 중임에도 이번 공연을 위해 그 간 많은 시간을 투자해 왔다.

이렇듯 가수들은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월드컵 시즌과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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