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주말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가 '커플들의 사랑 완성'을 기원하는 특별한 고사를 지내 눈길을 끈다.
'결혼해주세요' 출연진 및 제작진은 17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별관 세트장에서 '대박기원' 고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백일섭, 고두심, 이휘향, 이종혁, 김지영, 한상진, 오윤아, 이태임, 성혁, 이다인, 장정희 등 연기자들과 이응진 KBS 드라마국장, 이강현 EP, 배경수 CP, 제작사 에이스토리 이상백 대표, 박만영 PD 등 스태프를 포함해 100여 명 이상이 참석했다.
싱글대디 한경훈 역 한상진은 다수의 사극에 출연했던 경험을 살려 사극톤으로 "방송을 주관하는 신령님께서 보살펴 달라"는 내용의 축문을 읽었다. 또 명문대 교수 김태호 역 이종혁은 '추노'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있는 목소리로 "드라마 대박나게 해주세요"를 외쳐 고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외에도 백일섭-고두심, 이종혁-김지영, 한상진-오윤아 등 커플을 이룬 출연진들은 "드라마 속에서 모든 위기와 갈등을 극복하고 별 탈 없이 사랑하게 해달라"는 특별한 기원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응진 국장은 "무엇보다도 출연자들의 노고가 크다"며 갑자기 배우들을 향해 절을 해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함께 맞절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종남 역 장정희는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경기를 치르는 날 고사를 치르게 됐다"면서 갑자기 대한민국 구호를 외쳐 참석자들이 모두 대한민국 구호를 삼세번 외치며 고사가 마무리됐다. '결혼해주세요'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세트촬영 뒤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한국과 아르헨티나 전을 응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수상한 삼형제' 후속으로 방송하는 '결혼해주세요'는 20대와 30대, 40대, 60대 등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네 커플의 사랑과 결혼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의 사랑, 결혼, 이혼 등을 담아낼 유쾌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백일섭, 고두심 등 연기파배우들을 비롯해 장용, 이휘향, 이종혁, 김지영, 오윤아, 한상진, 성혁, 이다인, 류태준, 이태임, 정수영, 최승경 등이 출연한다. '사과꽃 향기' '현정아 사랑해' '인순이는 예쁘다'의 정유경 작가와 '최강칠우' '포도밭 그 사나이'의 박만영 PD가 호흡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