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첫방송 KBS 새주말극 '결혼..' 관전포인트는?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0.06.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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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가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네 커플의 이야기를 담아낼 이 드라마는 가족의 최소 단위인 부부 또는 예비부부의 삶을 들여다봄으로써 가족의 가치를 되짚어 볼 유쾌한 가족극. 막장 코드가 없는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백일섭,이종혁,한상진, 남자들의 대변신


이 드라마에 주축이 될 남자배우 3인방의 연기 대변신이 눈길을 끈다. 국민 아버지로 푸근하고 인자한 아버지의 롤모델인 백일섭은 대한민국 '1% 꼰대남편 '김종대 역을 맡는다.

집안일은 당연히 여자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어떤 자리에서도 자신이 중심이 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마초근성을 가진 우리 시대 대표 보수 가부장이다.

이 드라마를 집필하는 정유경 작가는 제작진을 통해 "종대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우리 시대의 가장 현실적인 아버지다. 백일섭씨가 푸근하고 인자한 아버지의 이미지를 깨고 독불장군 가부장의 역할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종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악역을 걷어내고 코믹 본색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결혼 9년차 유부남인 그는 극중에서 결혼 7년차를 맞아 인생의 대변화를 겪은 뒤 자유를 꿈꾸는 보통 남자 김태호의 일상을 실감나게 그려낼 예정이다.

종영된 KBS 2TV 주말극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여자에게 말도 못 붙이던 순수 우직남이었던 한상진은 괴팍한 성격의 싱글대디 한경훈 역을 맡는다.

극중에서 커플을 이루게 될 오윤아에게 "당신의 허영, 위선, 속물 취향을 싹 다 고쳐주겠다"는 각오로 바른 말을 거침없이 내뱉어 그녀를 언제나 당황하게 만드는 '까칠남'이다.

◆결혼과 이혼제도에 정면 돌파 선언

'결혼해주세요'는 이혼이 쉬워진 대한민국 이혼 세태에 도전장을 내민다. 연속극 최초로 이혼숙려제를 본격 다룸으로 이혼율 감소에 기여하겠다는 야심찬 일성.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이혼만이 반드시 능사는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극정 장치도 등장한다.

부부가 위기와 갈등을 맞아도 이혼하지 않고 그들의 관계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서 '두 번째 프러포즈'에 이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이혼숙려제 이외에도 대한민국 가족제도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는다.

'결혼해주세요' 제작진과 출연진은 "이번 드라마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여서 친근하고 편안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옆집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생각하고 보시면 아마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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