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성균관스캔들' 퇴출에 "KBS 일방적"

김겨울 기자 / 입력 : 2010.06.18 12:46
  • 글자크기조절
image
조민기ⓒ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조민기가 KBS 출연 정지에 대해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민기가 18일 인터넷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자신의 갤러리에 "일본 사진전. 그리고 kbs...아니 kbs 드라마국!!"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민기는 우선 "지난 5월 7일부터 시작한 일본 동경에서의 사진전은 원래 일정인 5월 29일을 넘겨서 6월 15일까지 연장 전시를 했고, 분에 넘치는 성원과 관심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한국에서 성원해주신 갤러리스트들과 일본 팬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귀국하기 전 한국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전했다. 그는 "출연하기로 했던, 대본 연습도 이미 했던 KBS 2TV '성균관 스캔들'의 정약용 역할을 할 수 없게 됐다는 전화였다"며 "지난 2004년 '불멸의 이순신' 출연정지 사건이 그들에겐 아직까지 유효했었던가 보다"고 말했다.

image
<조민기 갤러리>



이어 "'불멸의 이순신' 이성주 PD와 연출부는 자신들이 지키지 않았던 나와의 약속에 대해서 사과 한마디 없었을 뿐 아니라,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정해놓고 통보해 놓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KBS 출연정지'라는 역시 일방적인 형벌을 내렸다"며 "'갑'과 '을'의 싸움에서 언제나 '을'일수 밖에 없는 나는 항소도 상고도 할 수 없이 KBS에는 출연을 할 수 없는 부도덕한 배우로 그들이 만들어 놓았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KBS 드라마국과는 별개로 예능국과 교양국 프로그램에는 꾸준히 출연해 왔던 사실을 들며, "교양국 PD들, 예능국 PD들 역시 'KBS 출연정지'가 아니라 'KBS 드라마 출연정지가 맞다는 것"이라고 드라마국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그는 "6년의 시간이 지나고 오랜만에 KBS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감회와 여러 회한을 풀기도 전에 그들은 이미 캐스팅이 완료된 드라마의 캐스팅보드에서 '조민기 출연 수용불가' 판정을 내렸다"며 "정말 100% 저의 잘못으로 내려진 형벌(?)이었다면 저들이 지금 저런 행동과 결론을 취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 과오를 인정하기 싫어서 오히려 외면하기 위한 제스처로 보였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KBS 드라마국의 이성주 PD와 몇몇 내부 인사들이 자신의 KBS 드라마 출연을 반대하고 있다며, 그간 있었던 석연치 않은 일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