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이효리가 4집의 일부 수록곡의 표절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효리는 20일 오전 자신의 공식 펜카페인 '효리투게더'를 통해 팬들에 표절 논란과 관련한 그간의 과정과 현재 심경을 전했다. 다음은 이효리가 쓴 글 전문
오랜 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저의 4집 앨범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로 궁금하고 답답한 점이 있으셨을 텐데요. 저도 여러 가지 정황을 파악하고 사실여부를 가린 후 여러분께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아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많이 답답하셨을 텐데 죄송합니다.
우선 저의 4집 앨범 수록곡 중 바누스바큠으로부터 받은 곡들이 문제가 되었는데요. 저도 처음에 데모곡이 유출된 거란 말을 믿었고 또한 회사를 통해 받게 된 곡들이라 의심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말들이 나오고 의심스러운 점들이 있어서 여러 가지 조사결과 그 곡들이 바누스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모든 곡들이 외국곡이어서 원작자를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그 중 두 곡은 다른 원작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이미 원작자와 접촉해 논의중이구요. 나머지 곡들은 저작권협회에 등재되어 있지 않아서 아직 정확한 원작자를 찾지 못했지만, 회사 측에서 계속해서 찾고 있는 상황이고 원작자를 찾는 대로 잘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분들께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히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해 도의적 책임을 지겠습니다.
오래도록 애착을 갖고 준비한 앨범이라 활동을 좀 더 오래 하고 싶었지만 위와 같은 여러 문제들이 해결되기 전에는 섣불리 활동할 수가 없고 이런 종류의 문제들은 해결하는데 좀 긴 시간이 필요 할 것 같아,안타깝지만 후속곡 활동은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것보다 많이 기다려준 여러분께 제일 죄송합니다.
애착을 많이 가졌던 앨범이니만큼 저도 많이 마음이 아프고 좀 더 완벽을 기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 자책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낙담만 하고 있기보다는 행동에 나서서 모든 일을 잘 처리하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항상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은데. 좀 더 최선을 다하는 제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