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왼쪽)과 박주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23일 오전 3시부터 남아공 더반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혈전을 펼친 한국 대표팀은 2 대 2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에는 허정무 감독과 박주영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허정무 감독은 "모든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한다"며 "누구보다도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16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내용은 전혀 뒤지지 않았고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찬스에서 골을 못 넣은 경우가 있었고 후반중반 페널티킥 허용하면서 쉽게 풀 수 있었던 경기를 어렵게 푼 것 같다"고 아쉬운 점을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다음 상대인 우루과이와의 경기 전망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제 갈 때까지 가봐야 하지 않겠냐"며 "우리선수들도 16강으로 양에 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밤늦게까지 잠도 안주무시고 응원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인터뷰를 가진 박주영은 "마지막까지 월드컵 무대가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덕분에 16강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역전골에 대해 "선수들에 가려서 잘 안보였는데 그물이 출렁하는 것이 보여서 들어간 줄 알았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마음고생이 심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만회하려고 노력해줬고 나 또한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다음 상대인 우루과이에 대해서는 "조직적인 팀이니 그런 면에 맞춰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