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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범근 해설위원 ⓒ사진=임성균 기자 |
"아! 차두리! 사람을 놓쳤어요!"
차두리는 진짜 로봇? 차범근 SBS해설위원이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차두리 로봇설'에 힘을 싣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차 위원은 23일 새벽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 예선 3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 해설 중 차두리 선수가 상대 공격수를 놓쳐 실점하자 "아! 차두리, 사람을 놓쳤어요!"라고 흥분하며 탄식했다.
차 위원이 말한 '사람'은 나이지리아 선수를 지칭한 것이지만 최근 인터넷상에서 화제에 오른 '차두리 로봇설'과 관련 재밌는 해석이 가능한 것.
'차두리 로봇설'은 차두리가 힘든 훈련 중에도 웃고 있는 이유는 '절전모드' 상태라 설명하고, 경기 중 차두리가 공을 잡을 때 차 위원이 해설 없이 조용한 이유에 대해 '차두리를 조종하느라 집중하고 있어서'라는 이유를 들고 있다.
차두리의 민머리에 대해서는 '태양열 충전이 목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앞서 차 위원은 이 같은 '차두리 로봇설'이 화제가 되자 자신의 마이크로 블로그에 "많이 알면 다친다"며 "로보트 아빠는 상관없지만 로보트 엄마가 비밀로 부치고 싶어 한다. 이건 일급 비밀"이라고 재치 있게 답했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새벽 3시 30분부터 남아공 더반 스타디움에서 16강 티켓을 놓고 나이지리아와 한판 승부를 벌여 2 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팀은 1승 1무 1패로,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