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김희태 "박지성, 말도 많이 늘었더라"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0.06.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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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사진 홍봉진 기자


축구선수 박지성에 대해 대학교 은사 김희태 명지대학교 전 감독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희태 전 감독은 23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2010 남아공 월드컵 특집 편에 출연해 "박지성은 근성있는 선수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내가 박지성 선수를 처음 만났을 때는 힘이 없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 전에서 골을 넣는 모습을 보니 힘도 생기고 폭발력도 있었다"면서 "흐뭇했다. 과거 올림픽 대표선수 선발 때 모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김희태 전 감독은 "박지성은 말수가 적은 편이다. 누구에게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면서 "요즘에는 인터뷰를 하는 모습을 보니 말도 많이 늘었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김 전 감독은 "사실 박지성 선수는 키도 174㎝ 정도로 작은 체구였다. 하지만 근성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대해 "축구 선배로서 후배들이 16강을 통과한 것은 기적 같은 일이다. 더군다나 홈이 아닌 원정경기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밝히며 "이 선수들이 나가서 16강을 통과한다는 게 내 자신이 기적 같고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축구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용수 축구해설 위원, 서기철 아나운서, 배도환 연예인축구단 '프렌즈' 단장, 김남일 선수 아내인 김보민 KBS 아나운서, 김정수 선수 어머니 정귀임 씨 등이 출연했다.

한편 대한민국 국가대표는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 진출했으며, 오는 26일 오후 11시(한국 기준) 남아공 넬슨 만델라 베이에서 우루과이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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