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선수(왼쪽)-김보민 아나운서 부부ⓒ사진=임성균 기자 |
김보민 KBS 아나운서가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남편 김남일 선수에 대한 격려와 응원을 부탁했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23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1TV '아침마당' 2010 남아공 월드컵 특집에 출연, 이날 새벽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수비 도중 상대 선수에게 패널티킥 기회를 내줘 일부 네티즌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김남일 선수에 대한 일부 네티즌의 불만 어린 시선에 대해 "항상 축구 선수들은 이런 일을 안고 살아가는 운명"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 아나운서는 "(경기이후) 본인과 통화를 했는데 걷어내려고 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이제는 그런 일에 있어서 유연해져야 한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이어 "사실 (김남일 선수가) 좋은 공도 많이 줬다. 또 많이 막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또한 "사실 결과가 너무 좋기 때문에 나로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결과에 따라 변하는 게 아니라 잘해도 칭찬해주시고, 못해도 칭찬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16강에 갔으니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이게 (축구선수)가족의 입장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국가대표는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 진출했으며, 오는 26일 오후 11시(한국 기준) 남아공 넬슨 만델라 베이에서 우루과이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