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현지를 방문한 개그맨 정찬우가 술이 덜 깬 채 라디오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사과할 예정이다.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제작진은 24일 오후 2시 30분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정찬우씨가 남아공에서 돌아와 오는 26일 방송에서 직접 사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정찬우씨가 남아공에서 24일 출발하기 때문에 바로 사과방송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며 "25일 저녁에 한국에 도착하고 다음날 방송에서 직접 청취자들께 사과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작진은 "이 날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제작진의 입장을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찬우는 지난 23일 방송된 '두시탈출 컬투쇼'와 전화연결에서 술이 덜 깬 목소리로 횡설수설하는 등 청취자들에게 음주방송이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이에 대해 '두시탈출 컬투쇼' 제작진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정찬우씨가 월요일 밤 11시 비행기로 20시간 넘게 걸려 남아공에 도착했다. 공항 도착 1시간 만에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고 응원전이 끝난 뒤 '태극기 휘날리며' 팀과 회식을 했다"며 "이틀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잔 상태임을 감안하고 진행한 인터뷰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제작진은 "술은 전날 마신 것으로 엄연히 음주방송과는 다른 의미다. 다만 방송을 통해 말투 등이 불편한 청취자가 있으셨을 거다. 김태균씨가 인터뷰가 끝난 뒤 사과했고, 정찬우씨도 직접 돌아오면 사과할 계획이다. 불쾌하게 들린 부분 있다면 죄송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