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임성균기자 |
개그우먼 정선희가 악플러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
정선희는 25일 오후 4시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애비뉴엘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QTV '여자만세'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자리한 정선희는 '악플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홈페이지도 안하고, 미니홈피도 성격상 못한다. 이번 경우는 내가 어떤 말도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나는 내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내 진심을 알아줄 귀결점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가만있으면 가만있을수록 비난이 쏠리더라"며 담담하게 털어놨다.
이어 "사람을 잃은 사람에 대한 인격적인 예우가 아니었다.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나를 괴물이라고 한다. 그럴 때 나는 '한 사람이 죽어야 끝나는 문제구나. 아니 죽어서도 끝낼 수 없겠다'는 생각도 들곤 했다"며 "그래서 나쁜 생각도 많이 했었다"고 고백하며 울먹였다.
그는 또 "나는 내가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며 "내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감사하게 살고 싶다"며 "이 과정만 견디고, 예전에 사람들하고 밥 비벼먹고 수다 떨듯 이야기하는 정선희로 돌아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한편 '여자만세'는 여자들이 죽기 전에 해야 할 일 101가지의 미션을 수행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정선희 외에도 이경실 고은미 간미연 정시아 전세홍 김신영이 출연한다. 첫 방송은 오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