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가족' 정찬·송선미, 이혼 후 눈물 '펑펑'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0.06.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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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민들레가족' 41회 방송 화면


MBC 주말극 '민들레가족'의 명석(정찬 분)과 지원(송선미 분)이 결국 이혼했다.

26일 방송된 '민들레 가족'(극본 김정수·연출 임태우) 41회에서는 아내를 자신의 의지대로 조종하려던 완벽주의자 명석과 그로 인해 마음 고생하던 지원이 끝내 이혼, 8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맺었다.


끝까지 이혼을 원치 않았던 명석은 "가진 것 전부 줄 테니 떠나지만 말아 달라"며 간청했으나 지원은 이미 마음을 굳힌 상태였다. 지원은 또 명석의 모친을 만나 이혼의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막상 이혼 신고를 마친 후 지원은 만감이 교차한 듯 홀로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이때 나타난 태환(김정민 분)에게 지원은 "실패했다는 생각에 괴롭다"고 토로했고, 태환은 "넌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다 잊고 지금부터라도 다시 시작하면 된다"라고 위로했다.

같은 시간 명석은 아내 지원의 친정집을 찾았다. 명석은 지원의 어머니 숙경(양미경 분) 앞에 무릎을 꿇으며 "마지막 인사를 드리러 왔다"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명석은 몰래 불임시술을 받고 아내와 식구들을 속인데 대해 "사이가 좋지 않으면서 이중생활을 하는 부모님 탓에 아빠가 되는 게 두려웠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숙경은 명석의 모습에 안타까워하며 "마지막으로 해 줄 수 있는 게 이것 밖에 없다"고 따뜻한 밥 한끼를 대접했고, 명석은 결국 회한의 눈물을 쏟았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혼으로 명석과 지원의 관계가 완전히 끝난 것인지 관심을 모았다. 또 이후 지원과 태환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 지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혼까지 해야 했나. 씁쓸하다", "명석의 우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지원이 홀로서기를 시작했는데 씩씩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지원이 명석이나 태환에게 가지 않고 꿋꿋한 모습 보여 달라"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한편 이날 '민들레가족'은 12.3%(AGB닐슨 미디어리서치 전국일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회 11.1%보다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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