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정대세가 브라질 수비수의 마크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
북한 축구대표 팀의 공격수 정대세(26,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첫 월드컵을 경험한 느낌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정대세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에 "마침내 끝났다. 26세의 첫 월드컵은 쓴 추억과 함께 정말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큰 무대에서 골 문앞에 섰을 때 차분해지는게 내 과제임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해 이번 대회에서 무득점에 그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앞으로의 각오도 빼놓지 않았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태국 공항입니다"고 글을 마쳤다. 남아공에서 출발, 태국공항을 경유하며 쓴 글로 보인다.
정대세는 '인민루니'로 불리며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북한의 공격을 이끈 대표 공격수다. 북한 팀 선수 중 이번 월드컵 첫 득점이 기대됐으나 실패했다.
북한팀은 2010남아공월드컵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 2-1로 선전하며 득점 가능성을 높이는 듯 했지만 포르투갈과 코트디부아르에 각각 7-0, 3-0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