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설에 휘말렸던 북한 축구대표팀 선수 네명이 군사훈련을 받을 것이라는 '데일리 익스프레스(Daily Express)'의 28일(한국시각) 보도는 오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런던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가 "본국으로 돌아간 북한 선수 중 적어도 네 명은 군사훈련을 받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영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확인해 본 결과 대사관 누구도 데일리 익스프레스와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그와 관련해 정식으로 항의와 유감을 표한 상태"라고 29일 밝혔다.
앞서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북한은 불확실한 미래를 가지고 그들의 나라로 가게 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적어도 네 명의 선수들은 군에서의 혹독한 훈련에 직면할 것이고 김정훈 감독은 해임될 것이다"고 보도했었다.
네 명으로 거론된 선수는 김명원, 안철혁, 김경일, 박성혁으로 정확한 이름까지 거론하며 군사훈련설을 제기해 '신빙성 있는 발언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이들 넷은 '잠적설'에 휘말렸던 선수들로서 지난 18일 세계축구연맹(FIFA)가 홈페이지에 올린 선수명단에 경기장 자체에 없었던 것으로 표시되어 한 때 체제 불만으로 인한 망명설까지 나돌았었다.
한국대사관, 북한선수 군사훈련한다고 했다고?
김성지 기자 / 입력 : 2010.06.29 19:16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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