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대사관에 수십통 전화 "일본 꺾어 축하"

김성지 기자 / 입력 : 2010.06.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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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축하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파라과이대사관 홈페이지. 단순한 축하의 목적만은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파라과이대사관 홈페이지


29일 벌어진 일본과 파라과이의 16강전. 승부차기 끝에 파라과이가 5-3으로 일본을 제압하자 파라과이대사관 홈페이지와 전화는 승리를 축하하는 메세지들이 쇄도했다.

오전에 100여 개 정도 되던 게시판 축하글은 오후 2시를 넘어서면서 300여개로 늘었다. 내용은 주로 "파라과이가 월드컵 8강에 처음 진출한 것을 축하한다", "원래 파라과이에 관심이 없었지만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꺾는 모습에 반했다" 등 축하 일색이었다.


축하 전화도 이어져 이날 오전 만해도 대사관에으로 수 십통의 축하전화가 걸려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단순히 파라과이 축하에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경기 전부터 이번 경기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한국의 8강 진출이 좌절된 상태에서 라이벌 일본의 8강 진출 여부는 한국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파라과이가 승리하면서 일종의 '안도감'이 생겼고 일부 네티즌과 팬들이 이런 감정을 글과 전화로 표현했다는 해석이다. 평소에 문의글이나 전화가 많지 않은 파라과이대사관에 일시적인 서버 다운이 생길 정도로 접속자가 몰리고 수 십통의 전화가 걸려온 것은 그 방증이다. 30일 이전에 올라온 게시물들은 간격이 수일에서 수주에 이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일본은 16강전에 승부차기로 패하면서 파라과이와의 경기결과는 무승부로 남게 됐다. 일본과 파라과이의 역대전적은 1승 4무 2패가 되어 파라과이의 근소한 우세가 이어졌다. 우리나라와 파라과이를 상대로 역대전적 1승 3무 1패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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