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용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1일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이같은 일본 내의 고 박용하 추모 열기를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코리아 타운인 도쿄 오오쿠보의 한 한국 식당에는 고 박용하를 위한 분향소가 설치됐다. 지난 30일 정오에 마련된 이 분향소에는 이날만 400여명이 방문해 꽃을 바치거나 화이트 보드에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분향소는 오는 7일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일본 최대 레코드점 체인인 타워 레코드는 도쿄의 신주쿠, 시부야 등 대형 점포에 1일 오전부터 고 박용하를 추모하는 코너를 설치했다. 타워레코드 측에 따르면 고 박용하의 앨범에 대한 문의가 수십 차례 이어졌고, 이에 추모 코너를 급히 만들기에 이르렀다. 타워레코드 측은 "아티스트로서의 존경을 담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부야 점에는 2005년 1월 24일 박용하가 방문했을 당시에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들이 전시돼 팬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타워레코드 신주쿠점을 방문한 한 일본 여성팬(40)은 "이번 투어에 가려고 했는데 숨을 거뒀다니 믿을 수 없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분명히 좋은 일이 잇었을 텐데… 편하게 주무시길"이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고 박용하는 지난 6월30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자신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빈소는 서울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일 오전 8시, 장지는 성남화장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