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정 "모정·멜로 '구미호', 기대하세요"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0.07.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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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은정 ⓒ유동일 기자


"기존 구미호와 완벽하게 다르다. 새로운 구미호를 기대해달라."

배우 한은정이 주연작인 KBS 2TV 납량특집극 '구미호 여우누이뎐'(연출 이건준 이재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은정은 1일 오후 서울 마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 "기존 구미호는 잊어달라. 새로운 구미호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한은정은 "앞서 단편으로 제작된 '구미호' 와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우선 대본이 굉장히 탄탄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구미호가 괴수를 내세운 호러물이라면 이 드라마는 단지 구미호의 등장이 중요한 것이 아닌 구미호와 반인반수의 딸의 모성애가 포인트다"고 설명했다.


한은정은 "이 드라마는 멜로 그리고 모정이 포인트이며, 확실하게 다른 내용의 구미호가 탄될 것으로 확신한다. 일단 보시고 판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은정은 이 자리에서 구미호를 연기하는 것에 대한 강한 자부심도 숨김없이 드러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구미호를 연기하는 여배우에 대한 관심이 많더라"면서 "여배우로서 부담보다는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0살 된 딸이 있다는 설정이 부담되긴 했지만, '구미호는 1000년이 지나도 젊고 예쁘다'는 감독님의 말에 망설이지 않고 출연하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은정은 더불어 '구미호'를 연기하면서의 고충도 털어 놓았다.

그는 "구미호 분장을 하면 내가 봐도 놀라 정도다"면서 "할리우드에서 사용하는 특수 렌즈를 착용한다. 굉장히 두껍기 때문에 눈이 굉장히 아프다. 시야가 반쯤 가려지는 것도 단점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구미호 여우 누이뎐'은 인간을 사랑한 구미호가 인간에게 배신당하고 복수를 한다는 이야기. 오는 5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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