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 노조)가 1일 자정을 기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KBS 측이 일부 노조원의 불법 파업이라며 방송은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KBS 측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노동조합 KBS본부(제2노조)가 7월 1일 0시부터 총파업을 선언했지만 KBS의 방송은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KBS는 "일부 노조원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1TV '뉴스광장'을 비롯한 TV, 라디오 모든 채널의 뉴스와 프로그램이 진행자 교체나 시간 축소 없이 정상적으로 방송되고 있다"고 전했다.
KBS는 "아울러 사원 전체의 75%에 해당하는 기존 KBS 노동조합(제1노조) 조합원은
이번 파업과 관련 없이 모두 정상 근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KBS 경영진은 또 이번 파업이 형식적으로는 임단협 결렬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 목적이 경영권에 해당하는 조직개편, 인사 등을 반대하는 것으로서 노동법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명백한 불법파업이라고 규정했다"고 KBS는 강조했다.
한편 KBS노조는 1일 엄경철 비상대책위원장 명의의 '총파업 공고'를 통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2010년 7월 1일부터 합법적으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파업 기간 동안 전 조합원은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취재, 편집, 더빙 ,녹화, 생방송 등) 비대위의 파업 지침에 따라 행동한다"고 밝히며 조합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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