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가수 신해철이 라디오는 TV, 영화 등을 능가하는 강력한 매체라며 예찬했다.
신해철은 2일 오후 8시 25분 서울 서초동 화이트홀에서 열린 싸이렌 음악원 대중음악총론 '올 어바웃 뮤직'(All About Music) 공개 강의를 진행했다.
신해철은 수강생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등장, 자신만의 음악 철학을 재치 있는 묘사와 비유를 통해 표현했다.
이날 신해철은 "라디오는 우리의 상상력을 제한하지 않기 때문에 강력한 매체이자 훌륭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도구"라고 밝혔다.
그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라디오는 당신을 속박하려 하지 않기에, 음악을 들으며 설거지, 요리, 공부 등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며 "따라서 음악은 어떤 것과도 융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영화를 볼 때만큼 라디오는 상상력을 제한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음악과 전혀 관련 없어 보이던 컴퓨터가 음악의 도구인 라디오라는 매체를 빼앗아 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20여 년 동안 뮤지션으로 살아온 신해철은 이날 '이제 우리는 무엇을 들어야 하는 가에서 시작해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총론을 강의했다.
신해철의 공개강의에는 학원생을 비롯한 취재진들 200여 명이 좌석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