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용하의 영정을 들고 있는 소지섭 ⓒ이명근 기자 qwe123@ |
고(故) 박용하의 일본팬들이 도쿄에 이어 고베에도 분향소를 마련, 고인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일본 고베신문에 따르면 고 박용하의 일본 팬들은 고베 국제 회관에 분향소를 마련,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고베 국제 회관은 2일 오후 5시부터 박용하의 콘서트가 예정되어있었던 곳. 2일 밤까지 분향소를 찾은 팬들의 수는 약 600명에 달했다.
팬들은 영정 앞에 차례로 헌화하며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했다. 고베 신문은 100여 명의 팬들이 박용하의 노래를 함께 부르고, 간혹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하는 팬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선 지난 6월 30일부터 일본 내 곳곳에 고 박용하의 분향소가 설치 됐다. 지난 2일 오전에는 도쿄 코리아타운의 한국 식당 '오작교'에 마련된 헌화대 앞에 팬들이 100미터 이상 늘어선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헌화대에는 1000명이 넘는 팬들이 헌화를 해 고인의 일본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지난 1994년 연예계 발을 들여놓은 고 박용하는 6월30일 오전 5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 박용하의 유해는 2일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파크에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