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왕자병이야!"
배우 김지영이 이종혁에게 통쾌한 한방을 가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 5회분에서 정임(김지영)은 '잘난척 대마왕' 남편 태호(이종혁)에게 왕자병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정임이 한방을 가한 이유는 태호의 무심함과 잘난 척으로 일관하는 태도 때문. 태호가 술에 취해 방송 파트너인 서영(이태임)의 손에 이끌려 들어온 것도 모자라 큰돈을 들여 새로 개비한 책상을 보고 "취향이 촌스럽다. 왜 샀냐?"며 타박한 것.
화가 난 정임은 태호가 거절한 인터뷰를 하겠다고 우기고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태호는 모범답안을 작성해 "달달 외우라"고 요구한다.
정임은 은근히 자신을 무시하는 사회의 최고 엘리트 남편에게 자신의 신세를 한탄만 하며 살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며 앞으로 전개될 드라마에 흥미를 유발했다.
시청자들은 방송이후 "속이 다 시원할 정도로 통쾌했다"는 반응이다. 시청자 대부분은 "잘난척하는 남편이 얄미웠는데, 아내가 한방을 가해주니 속이 뻥 뚫리는 것 같다"고 호응했다.
'결혼해주세요'는 이날 방송분에서 17.4%(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시청률 기준)를 기록, 지난주에 이어 주말극 시청률 1위를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