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형' 이기광, 김구라에 완전빙의 '폭소'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07.0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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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광아, 넌 나야!"(김구라)

아이돌가수 이기광이 김구라에 완전 빙의, 달라진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4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뜨거운 형제들'에서 이기광은 김구라의 아바타가 되어 한상진의 조종을 받는 박휘순과 함께 데이트 경쟁에 나섰다.

이기광은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의 과격한 명령을 100% 수행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방송에 협조하세요", "박형, 왜 이렇게 구질구질해!" 등 김구라표 과격한 언행은 물론 말투까지 그대로 따라한 이기광은 주인 김구라마저 감탄할 만큼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였다.

이기광은 김구라의 계속된 과격 주문에 체념하고 충실히 명령을 따랐다. 반전을 거듭하는 코믹댄스, 거만한 멘트 등으로 반듯한 아이돌의 이미지마저 완전히 버린 이기광은 데이트 상대는 물론 '뜨거운 형제' 멤버들로부터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김구라는 "넌 나야!"를 연발하는가하면 "기광아 넌 나를 능가했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구라는 데이트 대결을 마치고 돌아온 이기광에게 "10년간 나를 따라해도 좋다"고 어깨를 두드렸다.

그러나 이같은 이기광의 김구라 빙의는 데이트 경쟁에서는 패인이 되고 말았다. 이기광은 데이트의 주인공으로부터 선택을 받는 데 실패, 한상진-박휘순에게 승리의 영예를 넘겼다.

'뜨거운 형제들'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아바타 소개팅으로 매회 화제를 모으며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다음 주에는 이날 아바타 데이트 1라운드에서 승리한 한상진-박휘순과 박명수-탁재훈이 결승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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