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9' 화면캡처> |
KBS가 9시 뉴스를 통해 6일 오전 'KBS 블랙리스트'를 언급해 논란을 부른 방송인 김미화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해 눈길을 끈다.
KBS는 이날 오후 9시 방송된 '뉴스9'에서 이날 오전 김미화가 자신의 트위터에 'KBS 블랙리스트' 관련 글을 올린 것을 언급하며 "KBS 내부에 출연금지문건, 이른바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며 "KBS PD들에게 들었다고 밝혀 김씨 스스로도 전해들은 이야기임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대현 KBS 부사장이 등장, "목격한 것도 아니고 들었다는 이야기를 그렇게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9'는 "KBS는 김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접촉했지만 김씨는 공식인터뷰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미화는 6일 오전 7시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KBS블랙리스트'에 대해 언급했다.
김미화는 "KBS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단다"라며 "제가 많이 실망한 것은 KBS안에 있는 피디들은 저와 함께 20년 넘게 동고동락했던 사람들이고, 친구들이다"라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어 "KBS에 근무 하시는 분이 이글을 보신다면, 처음 그 말이 언론에 나왔을 때 제가 믿지 않았던,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했던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 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 달라. 참 슬프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KBS는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방송인 김미화 씨의 'KBS 블랙리스트 존재' 발언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특히 유명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공인인 김미화 씨의 근거 없는 추측성 발언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BS는 이날 오후 5시 김미화에 대해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