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월드컵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5회 연속 30% 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제빵왕 김탁구'는 33.0%를 기록, 수목 드라마 1위를 굳건히 했다. '제빵왕 김탁구'는 SBS가 남아공 월드컵을 중계하느라 드라마 방송을 중단하면서 반사효과를 톡톡히 봤다.
월드컵이 한창이었던 지난 달 24일 6회 때 31.1%를 기록한데 이어 30일 7회 때 31%, 지난 1일 8회 31.6%, 7일 33.4%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해왔다. 이 같은 시청률은 '제빵왕 김탁구'가 단순히 반사효과를 얻은 게 아니라 재미와 완성도가 상당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반면 막대한 화력을 바탕으로 시작했던 MBC 드라마 '로드 넘버원'은 이날도 고전을 금하지 못했다. '로드 넘버원'은 이날 6.4%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나쁜 남자'는 7.5%의 시청률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