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남아공월드컵이 배출한 장외스타 누구?

유현정 기자 / 입력 : 2010.07.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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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의 한 달간 화려했던 여정이 막을 내렸다. 이번 월드컵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로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준 반면, SBS의 단독중계 논란으로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더불어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 뿐 아니라 장외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이색 스타들의 탄생도 끊이질 않았다. 남아공 월드컵으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탄 '월드 스타'들을 정리해 봤다.


◆응원의 '잇 아이템' 부부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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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젤라는 남아공의 전통악기로 120dB(데시벨)을 넘는 소음를 자랑한다. 월드컵 초반에는 경기에 집중할 수 없게 방해한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2주 정도가 지나자 '부부젤라 악보'가 등장하는 등 서서히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특히 아이폰 앱스토어에 부부젤라 소리를 내는 어플리케이션이 올라오자마자 무료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고 유투브에는 부부젤라를 연주하는 동영상들이 계속 올라오기도 했다.


◆화끈하고 섹시하게, 라리사 리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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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을 가장 뜨겁게 했던 주인공은 경기도, 선수도 아닌 파라과이의 모델겸 축구대표팀 치어리더 라리사 리켈메였다. 가슴에 핸드폰을 꽂고 응원하는 사진으로 주목받았던 그녀는 자국팀이 우승하면 '누드 세리머니'를 펼치겠다고 선언해 전 세계 남성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그녀는 파라과이가 8강전에서 스페인에 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출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 9일 누드사진을 공개해 남성팬들의 서운함을 달래줬다. 그녀는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주는 선물이자 모든 파라과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누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100%적중률 자랑하는 예언자 문어 '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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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 스타 중엔 사람보다 더 뜬 동물 스타가 있었다. 바로 독일의 오버하우젠시에 살고 있는 문어 파울이다. 파울은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의 승패를 완벽하게 예언해 '족집게 문어'라는 별칭을 얻었다.

파울은 독일의 4강전에서 스페인에게 지는 것조차 정확하게 예언해 한 때 독일의 네티즌들로부터 생존에 대한 협박을 받기도 했다. 스페인 총리는 8일(이하 한국시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파울을 보호하기 위해 경호원이라도 보내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 주제곡 오인 '웨이빙 플래그' 부른 케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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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출신의 캐나다 뮤지션 케이난(K'NAAN)의 'Wavin' Flag(펄럭이는 깃발)'라는 곡은 이번 월드컵의 공식 주제곡으로 오해받을 만큼 시청자들의 귀에 익숙했다. 중독성 있는 리듬과 멜로디의 이 노래는 토속 악기들의 연주와 중후한 코러스로 아프리카의 토속적인 느낌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내게 자유와 열정을 주세요, 더 높이 날 수 있는 지혜를 주세요'로 시작된 가사가 자유와 열정이라는 월드컵의 모토를 잘 나타내 세계인들의 공감을 샀다. 월드컵 개막 당시 축하공연으로 연주된 'Wavin' Flag'는 월드컵 시작 후 9개국의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무명 뮤지션 케이난을 월드스타로 등극시켰음은 물론이다.

◆배우보다 잘생긴 꽃미남 감독, 요하임 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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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한 외모로 세간의 이목을 끈 감독도 있다. 독일의 대표팀 감독인 요하임 뢰브(50)로 한국 여성팬들은 그에게 '미중년'이란 별명을 지어줬다. 뢰브는 흰 셔츠, 검은색 가디건, 스카프 등 세련된 옷차림으로 '패셔니스타 감독'으로도 불렸다.

그는 반지를 끼고 다니지 않아 동성애자 아니냐는 추측도 낳았지만 1986년 결혼한 '품절남'으로 현재 아내 다니엘라와 함께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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