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 ⓒ홍봉진 기자 honggga@ |
김혜수는 13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김혜수의 W' 간담회에 참석해 타이틀에 대한 부담을 고백했다.
김혜수는 2005년부터 'W'를 이끌어온 최윤영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새로운 안주인이 됐다. 새 진행자 김혜수를 맞아 프로그램 명칭도 '김혜수의 W'로 바뀌었다.
김혜수는 처음 국제시사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데 대해 "일에 관해 주변 분과 상의를 많이 안 한 것 같다. 저의 의지 생각대로 했다"며 "주변의 우려나 격려의 시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김혜수는 "초기에는 '김혜수의 W'라는 타이틀이 부담됐다"며 "내가 하건 아니건 오랫동안 신념 그대로 좋은 방송이 이어갈 수 있었으면 했다"고 설명헀다.
그는 "그러나 나중에는 생각이 바뀌었다. 거기에 김혜수가 있건 최윤영이 있건 'W'가 장기 프로젝트로 오래오래 신념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혜수는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오래 하고 싶다. 후에 '김혜수의 W'에서 누군가의 'W'가 되더라도 계속 유지될 것 같다"며 "신념이나 의지만 있다고 다 해나갈 수 없지만 그 괴리를 최소화하고 싶다. 제작진의 취재, 의도,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충실하게 서포트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김혜수가 진행하는 첫 방송은 오는 16일 방송된다. 이날은 살찐 여성을 아름답다 여기는 모리타니아의 소녀들이 겪는 인권 유린 실태, 인도네시아령 웨스트파푸아 원시 부족과의 만남,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의 평화를 위해 몸을 던진 여인 후에이다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기획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