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사진=이명근 기자 |
가수 이효리가 4집 표절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뒤, 방송이 아닌 외부 행사에 처음으로 나섰다.
이효리는 14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된 '2010 한우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했다. 이효리는 최근 한우 홍보대사로 발탁, 이 행사에 나섰다.
이효리는 이날 한우 캐릭터와 함께 사진 촬영에 임하고 홍보대사로 나선 배경도 웃음 속에 밝히는 등, 시종 유쾌한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표절 논란과 관련해서는 일절 말을 꺼내지 않았다.
이날 행사는 이효리가 솔로 정규 4집 표절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뒤,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방송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나선 외부 이벤트여서 관심이 컸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6월20일 자신의 공식 펜카페인 '효리투게더'를 통해 지난 4월 4집 발매 직후부터 불거진 바누스 곡들의 표절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당시 이효리는 "저의 4집 앨범 수록곡 중 바누스로부터 받은 곡들이 문제가 됐다"라며 "저도 처음에 데모곡이 유출된 거란 말을 믿었고 또한 회사를 통해 받게 된 곡들이라 의심을 하지 못했다"라며 바누스로부터 받은 '브링 잇 백' 등이 표절임을 인정했다.
이어 "애착을 많이 가졌던 앨범이니만큼 저도 많이 마음이 아프고 좀 더 완벽을 기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 자책도 많이 했다"라며 "하지만 낙담만 하고 있기보다는 행동에 나서서 모든 일을 잘 처리하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며, 이번 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라며 도의적 책임을 지고 4집 활동을 중단한다고 강조했다.
이효리 솔로 정규 4집 제작 유통사인 Mnet 측도 이달 1일 바누스를 사기 및 업무 방해 혐의로 검찰에 형사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