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추노'의 장혁(왼쪽)과 '단비' 촬영 도중 얼굴에 상처를 입은 장혁의 모습 |
장혁이 '단비' 촬영차 떠난 몽골에서 직접 집을 짓다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얼굴 옆쪽으로 긴 상처가 난 장혁의 모습은 흡사 전작 드라마 '추노'의 주인공 대길을 연상케 해 더욱 눈길을 끈다.
15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단비' 측에 따르면 장혁은 몽골에서 진행된 촬영중 전통 주택인 게르를 직접 시공하다가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장혁은 당시 작업을 하는 도중 천장에 고정시켰던 나무막대들이 연이어 무너지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 미처 피하지 못하고 나무막대 모서리에 얼굴이 긁혀 5cm가량의 깊은 상처가 났다.
그러나 장혁은 '추노'의 대길을 연기했던 배우답게 아무렇지 않게 툭툭 털고 하던 작업에 다시 열중, 그 모습을 본 현장의 모든 사람들이 감탄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장혁은 걱정하는 제작진에게 "이런 상처는 수도 없이 많이 생겼었다. 이런 고통이 있어야 봉사하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며 오히려 안심을 시켰다.
한 '단비' 관계자는 실제 장혁이 몽골에서 진행된 촬영 내내 즐겨 말을 타는가 하면, 심지어 종종 웃옷을 훌러덩 벗은 채 말을 타 보는 이들이 절로 '추노'를 떠올리게 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장혁의 분투기가 담긴 '단비'는 오는 18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