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이 처음 연극 무대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송일국은 23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국립극장에서 열린 연극 '나는 너나'의 프레스 콜과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송일국은 이 자리에서 "오늘 낮에 관객 앞에 처음 섰는데, 너무 긴장이 되고 떨려서 공연 시간 1시간 30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고 지나갔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연극 무대에 계속 오를 것이냐'는 질문에 "관객 앞에 오늘 처음 섰다. 연극 무대 설 것인지, 아닌지 묻는 것은 아직은 아닌 것 같다"며 신중하게 답했다.
이어 "과정을 할 때는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라는 생각도 했지만, 끝나고 나니까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느낌이 있었다"며 "내 연기에 있어서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일국이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연극 '나는 너다'의 주연을 맡았다. 송일국 외에 배해선 박정자가 출연하며, 오는 27일부터 8월 29일까지 국립극장 KB청소년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