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개그맨 백남봉(본명 박두식, 71)이 병마와의 힘겨운 사투 끝에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 백남봉은 지난 2009년 폐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을 회복했지만,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29일 오전 8시40분께 끝내 세상과 작별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순옥 씨와 피겨스케이팅 출신으로 배우와 MC로 활약하고 있는 딸 박윤희 씨가 있다.
1939년생인 고 백남봉은 1969년 TBC 라디오 '장기자랑'을 통해 방송에 데뷔했다. 이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2000년에는 대통령상을 표창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