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장 접수 당시의 아나운서연합회 회장단. ⓒ임성균 기자 |
한국 아나운서연합회 측이 아나운서 비하 및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강용석 국회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며 국회의장 등과 공식 면담을 갖는다.
한국아나운서연합회 사무국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8월 2일 오전 10시 박희태 국회의장, 정갑윤 국회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아나운서 연합회 회장단 면담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아나운서연합회에서는 강용석 의원 제명을 위해 후속조치를 취하려고 한다"며 "박희태 국회의장과 정갑윤 국회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께 위 사항에 있어 국회 항의방문과 공식 면담을 요청했고, 오는 8월2일 월요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520호 윤리특별위원장실에서 연합회 회장단 면담이 확정 되었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에는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회장단과 소속 아나운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나운서연합회는 앞서 지난 7월 20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강용석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강용석 의원이 해당 신문사와 기자를 상대로 서부지검으로 고소를 접수하여 관련내용은 모두 서부지검으로 넘어가 현재 진행중이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16일 대학생토론대회가 끝난 뒤 저녁모임에 참석한 여대생에게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한다"고 말하는 등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