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 "배우자 바람? 좋지않지요"

(인터뷰)KBS 2TV 주말극 '결혼해주세요'서 아나운서 윤서영 역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07.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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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임 ⓒ사진=유동일 기자
아내의 내조로 대학교수의 자리까지 올랐다. 근데 아내보다 훨씬 젊고 매력적인 여성이 '대시'를 해온다. 선택은?

KBS 2TV 주말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는 요즘 이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극중 아내 정임(김지영 분)의 지극 정성 내조로 대학교수가 된 태호(이종혁) 앞에 매력적인 여성 윤서영(이태임 분)이 나타나 유혹의 손길을 내민다.


이태임은 최근 '8등신 몸매'로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수영장에 간 서영이 'S라인' 몸매로 태호를 유혹하는 장면에서 이태임의 빼어난 몸매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몸매에 대한 관심이요? 결국은 저에 대한 관심이자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니까 좋죠. 솔직히 얼떨떨해요. 이렇게까지 반응이 있을 줄은 몰랐거든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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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서영만큼이나 화끈한 이태임이다. 하지만 서영 때문에 이 드라마는 '불륜극' 혹은 '막장' 아니냐는 비판도 받고 있다.


"보시는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니 어쩔 수 없지만 끝까지 지켜봐주시면 좋겠어요. 불륜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는 절대 아니거든요. 관점이야 다를 수 있다고 봐요. 분명 교훈을 남기는 드라마가 될 거라고 자신해요."

유부남을 유혹하는 역할에 대해 이태임은 "아무래도 부담감이 좀 있다"며 "상황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지만, 그런 경험이 없어서인지 캐릭터를 해석하고 연기하는데 조금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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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임 ⓒ사진=유동일 기자
솔직히 '배우자의 바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육체적인 관계를 떠나 바람이란 것 자체가 사랑이라는 관계에서는 상처라고 봐요. 부부관계는 믿음 혹은 신뢰라고 생각하거든요. 바람이란 것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은 없어요. 나중에 내 남편이 바람피우는 것을 알면, 아마 살기 힘들 거예요(웃음)."

현재 남자친구가 없다는 이태임은 "남자친구를 사귈 때도 상대방이 바람을 피우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하여 미소를 지었다.

이태임은 올해 연기 데뷔 3년차다. 지난 2008년 MBC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한 뒤 2009년 KBS 2TV 사극 '천추태후'를 거쳐 SBS 드라마 '망설이지마'에서 주인공을 꿰찼다. '망설이지마'로 그해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받았을 정도로 '일취월장'중이다. '결혼해주세요'는 네 번째 작품. 앞으로 보여줄게 훨씬 많은 것이다.

"상대연기자와 호흡이 많이 나아진 것 같아요. 다수의 작품을 한 것은 아니지만 선배 연기자들한테 정말 많이 배웠어요. 지금 제가 '유혹'중인 이종혁 선배님도 한마디로 '좋다'죠. 연극을 비롯해 연기를 오래하셔서 같이 연기하다보면 언제나 제 예상을 빗나가는 연기를 하세요. 틀에 박히지 않는 연기랄까요. 저 역시도 그런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연기자 이태임', '배우 이태임'하면 '아!'할 정도의 연기자가 되는 게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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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임 ⓒ사진=유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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