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됐던 '슈퍼스타K2'의 장면 캡처 |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2'가 일부 심사위원들의 독설 수준이 심각하다며, 심사위원으로서 자질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슈퍼스타K2'는 지역 예선 과정부터 차례로 방송했다.
탤런트 남규리의 친동생, 제작자 신철의 조카, 그룹 샤크라 출신의 도전자 등 눈길을 모으는 지원자들이 많이 참석한 가운데, 심사위원진 역시 화려했다. 이승철 인순이 이하늘 백지영 MC몽 등 다양한 심사위원들이 예선에 고루 참여했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 심사위원의 태도가 부적절하다며 시청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슈퍼스타K2'의 게시판에는 지난 23일 첫 방송 이후 650여 개의 시청자 글 중에서 무려 300여 개의 글과 댓글이 심사위원에 대한 글들이 올라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도전자들이 진지하게 노래를 부를 때 경청하지는 않고 자기들끼리 키득키득 웃는 장면, 인격 모독 논란을 일으킬 정도로 심한 독설, 한 여자 심사위원이 "예쁜 여자는 싫다"고 지나치게 주관적인 심사를 하는 장면 등이 논란의 대상으로 지목됐다.
한 시청자(ID: duf****)는 "오디션 보는 사람이 앞에서 춤추고 노래 부르는데,심사 하시는 분들이 웃고 좋으십니까.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세요"라며 "심사를 하시려면 장난으로 하시지마시구요 진지하게 하세요"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시청자(ID: net***)는 "많은 분들의 지적처럼, 음악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의 지적이 불편합니다. 외모가 받쳐주지 않으면 노래를 잘해도 소용이 없다는 얘기로밖에 보이지 않네요 (ID:nettro)"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ID:caley8'을 사용하는 시청자 역시 "직업도 없고 그렇다고 딱히 남보다 잘하는 것이 없지만 가수의 꿈을 안고 온 사람들한테 "직업이 없으시네요. 직업부터 찾으시구요", 심사위원들끼리 출연자 나간 후에 심사평가지고 "니가 제일 악랄한 것 같애"는 정말 잘못된 듯 싶네요"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청자(ID:gyd****)는 "자기 주관을 가지고 심사를 하는 것도 없고 백지영씨는 예쁘다고 탈락시키시고..솔직히 실망 했습니다"라며 쓴 소리를 했다.
한편 '슈퍼스타K2'는 첫 방송 예고편에서 개그맨 장동민이 도전한다는 영상을 내보내 장동민의 소속사 코엔 측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슈퍼스타K2' 측은 "문제의 영상이 다시 전파를 타지 않도록 조치를 했다"며 곧바로 사과했으나, 지나친 마케팅으로 빈축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