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가요계 컴백한 그룹 DJ DOC의 이하늘이 SBS '인기가요' 제작진이 동일 방송사 프로그램 '강심장' 출연 외압설을 주장한데 이어 소속사 측이 이 같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DJ DOC 소속사 측은 2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DJ DOC가 신인가수라 방송을 해야만 하는 가수도, 방송 못해 안달 난 가수도 아니다"라며 '인기가요' 외압설을 재차 확인했다.
연예계 악동인 이하늘의 발언에 소속사 측도 당황했을 법 하지만 소속사 측은 이하늘과 의견을 같이 한 것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하늘의 발언이 진실이다. 사실 1일 '인기가요' 출연이 예정돼 있었는데 '강심장'을 출연하지 않아 못하게 됐다"며 "하늘이가 보기에 이런 불합리한 구조가 말이 안 돼 이런 글을 쓰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강심장'을 해야만 '인기가요'를 할 수 있다는 게 참 웃긴 현실이다. DJ DOC가 방송을 하려고 애걸복걸 하는 애들도 아니고 이 상황이 참 씁쓸하다"고 토로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하루 빨리 이런 불합리한 구조는 개선돼야 한다"며 "때문에 당분간 '인기가요' 출연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하늘은 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인기가요' 제작진이 출연을 이유로 '강심장' 출연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뜩이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가 없어지고 있는 추세에 우리말고도 한 번에 무대가 아쉬운 다른 선후배가수들이 이런 공갈압박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 참 씁쓸하다"고 밝혔다.
이에 '인기가요'의 황인영 PD는 "외압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