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의 전 멤버이자 리더였던 재범이 팬미팅 장소 대관과 관련, 서울 올림픽공원 측으로부터 거부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러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도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림픽공원 측은 3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재범 측에서 팬미팅과 관련, 대관 요청을 한 것은 맞고 우리 측에서 거부한 것도 맞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범이 이곳에서 팬미팅을 열 경우 2PM팬들이 집회도 갖고 항의도 하겠다는 뜻을 보였다"라며 "우리는 공공시설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생기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팬미팅 요청을 들어주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PM팬들과 재범 사이에 갈등이 여전히 존재함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면서도 올림픽공원 측은 가요계 일각에서 불거진 과거 재범의 한국 비하글 논란 때문이 아니냐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전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단숨에 일축했다. 최근 가요계 일부에선 "재범이 지난해 한국 비하 글 논란에 휩싸인 전력이 있기에, 공공시설인 올림픽공원 측에서 대관을 거부했다"는 주장도 일었다.
한편 재범 측은 올림픽공원 측의 대관 거부로, 이곳이 아닌 서울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 이달 28일과 29일 이틀 간 국내 및 해외 팬들을 대상으로 팬미팅을 연다.
올림픽공원 내에는 국내외 가수들이 주요 공연장으로 사용하는 체조경기장, 펜싱경기장, 역도경기장, 올림픽홀 등이 있다. 따라서 가요팬들과 가수들에겐 매우 익숙한 장소다.
한편 재범은 한국 비하글 논란에 휩싸여 지난해 9월 미국으로 떠났다. 그리고 9개월만인 올 6월 방한, 아직 한국에 머물고 있다. 미국영화 '하이프네이션'의 국내 촬영의 위해서다. 재범은 지난 7월 중순에는 국내대형기획사 싸이더스HQ와 정식 계약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