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김영호, 이승연, 김연주, 조연우 ⓒ이동훈 기자 |
김영호가 교도소에 수감되는 역할을 자주 맡았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김영호는 4일 오후 여의도 MBC 방송센터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MBC 새 아침드라마 '주홍글씨'(극본 김지수·연출 이민수)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출연한 작품에서 유난히 출소 장면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김영호는 '주홍글씨'에서 한경서(이승연 분)와 결혼하지만 과실치사죄로 6년째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장재용 역이다. 이후 옛 애인 차혜란(김연주 분)과의 과거 악연이 시작되면서 위기와 시련에 봉착한다.
김영호는 교도소에 복역중이라는 설정에 대해 "제가 욱하는 성미가 있는 것처럼 생겼나 보다. 한 기자분이 제게 '출소를 가장 많이 한 배우'라더라"며 "웬만한 교도소 입구는 거의 다 기억한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출소 장면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지가 욱해서 뭔가 저지를 만한 여지가 있는가 보다. 스스로는 잘 모르겠지만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며 "개인적으로 실제 출소한 적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주홍글씨'는 주홍글씨의 굴레를 안고 살아야 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실제 자신의 애정사를 드라마로 집필하는 방송작가와, 그 애정사에 연관된 친구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두 여자의 성공과 욕망을 그린다. 오는 9일 '분홍립스틱' 후속으로 방송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