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휴가중인 정씨는 5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한지혜에 대해 "우리 아들(정혁준 검사)가 결정을 잘 하는 사람이고, 신중한 사람이고, 그 사람이 고른 배필이니 맘에 든다"고 말했다. "만나보니 역시 잘골랐다"고도 했다.
하지만 결혼날짜와 결혼장소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하와이에서 한다고 애들이 그랬습니까"라고 되물은 정씨는 "고민을 하는 것 같던데 아이들이 알아서 정하겠지요"라고 한발 물러섰다.
슬하 4남매중 정 검사가 외아들이라며 "누이 2명이 현재 미국에 있어서, 학교 다니는 이도 있고 해서 한국에 나오기가 어려워 미국에서 조용히 예식을 치를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거듭 말했다.
정씨는 국내 굴지의 생수업체의 대표를 지냈다. 지난해 10월 이 업체가 대기업에 인수된 후 휴지기를 갖고 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1972년 국내최초 먹는 샘물을 개발했으며, 역시 국내최초로 '먹는샘물 품질평가위원회'가 선정한 품질인증을 받았다. 88서울올림픽 공식 샘물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현재 한 지방검찰청 소속인 정혁준(33) 검사는 이날 인터뷰 요청에 "안하겠습니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정 검사와 한지혜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9월2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의 한 호텔에서 결혼한다"고 공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교회 모임에서 만나 사랑을 가꿔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