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이명근 기자 |
윤도현의 1년 4개월만의 KBS 나들이에 제작진도 박수로 환영했다.
윤도현이 소속된 록그룹 YB(윤도현 허준 김진원 박태희)는 10일 오후 진행된 '스케치북' 녹화에 앞서 5시 50분께 리허설 무대에 올랐다.
YB가 등장하자 제작진들은 박수와 환호로 이들을 환영했다. 윤도현은 '스케치북'의 전신 격인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약 7년간 진행을 맡았다.
윤도현은 이날 리허설과 방송에 최선을 다해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출연한 모든 가수가 그러했으나, YB는 특히 열정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보컬인 윤도현은 리허설 동안 시종일관 관객이 앞에 있는 듯 "다함께!", "뛰어!" 등 추임새를 넣는가 하면, 무릎을 꿇고 기타를 연주하는 듯 퍼포먼스까지 완벽하게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YB는 이날 오후 6시30분께부터는 본 녹화를 가졌다.
현장에 참석한 연출자 이세희 PD는 "YB가 기존의 강한 사운드의 록 스타일에서 좀 더 감각적인 멜로디를 선보였다"며 "특히 타이틀곡 '스니커즈'에 YB의 새로운 개성이 묻어난다"고 평했다.
윤도현의 이번 '스케치북' 나들이는 KBS의 출연과 관련, '외압 논란'에 휩싸였던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낳았다.
그는 지난해 8월 한 차례 드렁큰타이거 무대에 우정출연하면서 '스케치북'에 잠시 얼굴을 비추긴 했으나, 이를 제외하고 지금껏 KBS 프로그램에 출연이 없었다.
윤도현의 출연과 관련 '스케치북'의 박효규 책임프로듀서(CP)는 윤도현의 출연 배경과 관련 "특별한 계기는 없다"며 "이번에 YB밴드가 음반도 새로 냈고 해서 출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