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구는 기무라 타쿠야? '탁구'는 왜 '탁구'일까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08.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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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왕 김탁구'의 김탁구 역 윤시윤(왼쪽)과 기무라 타쿠야 ⓒ사진=유동일 홍봉진 기자


'김탁'구는 왜 '김탁구'일까.

KBS 2TV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가 40%가 넘는 시청률로 인기를 끄는 가운데 드라마 제목이자 극중 주인공인 '김탁구'의 이름에 대한 호기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일본의 유명그룹 SMAP의 멤버인 기무라 타쿠야(38, 木村拓哉, Kimutaku)를 연상시켜 이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웃지 못 할 오해도 생기고 있다. 실제 기무라 타쿠야의 한국 팬들을 오래 전부터 그를 '김탁구'라는 애칭으로 불러왔다.

'제빵왕 김탁구'는 지난 6월 9일 첫 회에서 '김탁구'라는 이름의 배경을 극중에서 설명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미순(전미선 분)으로부터 임신 사실을 전해들은 일중(전광렬 분)은 신문을 보다 세계탁구선수권 기사를 읽던 중 '탁구'라고 무심코 말했고, 이에 미선은 자신의 성(姓)에 탁구라는 이름을 붙여 '김탁구'라고 아들의 이름을 지었다. 극중에서는 운동경기인 '탁구(卓球)' 대신 '높을 탁(卓)'에 '구할 구(求)'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빵왕 김탁구'의 정해룡 책임프로듀서(CP)는 "'탁구'라는 이름은 중의적으로 표현하기 좋은 이름"이라며 "'탁구'는 외형적으로는 서자 출신이라는 태생을 상징하는, 아무런 의미 없는 이름이다.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높을 탁'에 '구할 구'라는 의미를 부여해 출생이 불행하고 역경이 있지만 선한 의지와 밝고 긍정적인 성품을 통해 세상을 위해 기여를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무라 타쿠야를 연상한다는 질문에는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며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 대본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는 "별 뜻 없이 지은 이름"이라며 "탁구경기할 때 탁구에서 따온 것으로, 재밌고 귀엽게 들려 택한 이름이다. 한 번 들으면 쉽게 기억되는 장점도 있다. 기무라 타쿠야를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제작사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제빵왕 김탁구'는 지난 5일 방송에서 40.5%(AGB닐슨)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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