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형진ⓒ류승희 인턴기자 |
예능 진행자로 나선 공형진이 "1박2일은 못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형진은 11일 오후 경기 일산에서 진행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의 새 코너 '오늘을 즐겨라'(연출 권석 전성호 민철기, 이하 '오즐')의 간담회에서 예능 MC로 나선 소감을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오즐'은 첫 녹화와 함께 7명의 MC와 제작진이 함께 하는 간담회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사회자를 맡은 공형진은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선데이'의 코너 '1박2일'과의 경쟁에 대해 "솔직히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공형진은 "'1박2일'은 국민적 사랑받는 프로그램이고, 강호동이라는 예능계 선두주자가 진행자로 버티고 있다. 솔직히 이길 수 없다"며 "그렇지만 이기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당장 어떤 결과를 내놓으려는 생각이나 버라이어티의 형식을 답습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당차게 밝혔다.
이어 "우리 프로그램만의 미덕이 있다고 보고, 이를 통해 훈훈하고 사람 냄새 나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 그러다보면 시청자들로부터 차별화된 평가와 인정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즐'은 오늘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들을 모아 '오늘을 즐겨라'라는 책을 완성하는 과정을 담는다. 1년 후 공동저자 신현준, 정준호 이름으로 책을 완성, 출판해 그 수익금은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는 22일 첫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