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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 자연의 만남'. 제 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2일 그 막을 올렸다.
12일 오후 7시 충북 제천 청풍호반 야외무대에서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은 가수 윤도현과 배우 김정은의 사회로 진행 되었으며 조직위원장 최명현 제천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국회의원 송광호를 비롯해 홍보대사 백도빈, 정시아 외에 조희문 영진위원장, 곽재용, 허진호, 이장우, 정지영, 장철수 감독 등 국내외 영화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외에도 YB, 소이, 오광록, 안석환, 지성원 등의 스타가 레드카펫을 밟아 영화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최명현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국회의원 송광호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집행위원장 조성우이 감사인사를 전했다.
조성우 집행위원장은 "특히 APN 총회와 더불어 개막식을 찾아주신 아시아 영화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꾸준히 성장해온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올해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영화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영화음악상은 '고래사냥' '서편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등의 음악을 맡은 김수철 음악감독이 수상했다.
김수철은 "음악하는 음악인으로서 음악영화제를 집행하시는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1983년 영화음악을 처음 시작해서 27년이 됐는데 살아있는동안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상으로 알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국재즈1세대 밴드의 축하공연 후에는 경쟁부문과 및 심사위원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영화제작자 차승재, 일본의 영화음악 전문작곡가 기타로, 독일의 줄리안 베네딕트 감독, 곽재용 감독, 광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구자범이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맡았다.
개막작으로는 라두 미하일레아누 감독의 '더 콘서트'가 상영됐다. 구소련의 정치적인 탄압으로 고통 받던 음악가들의 아픔을 그린 작품이다. 개막작 상영을 앞두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나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주최 측에서 마련한 우의를 입고 빗속에서도 자리를 지켰다.
폐막작으로는 국제경쟁 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부문의 대상작이 상영된다.
개막작 상영후에는 SBS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에 출연하는 김정은, 홍지민, 장신영, 쥬니 등으로 구성된 '컴백 마돈나 밴드'의 공연과 촬영이 이어졌다.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8편, '시네 심포니' 9편 등 9개 섹션에서 26개국의 영화 84편이 상영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자랑인 음악 공연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청풍호반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원 썸머 나잇'과 수상 아트홀에서 진행되는 '제천 라이브 초이스'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김수철, 양희은, 장기하와 얼굴들, 이문세, 슈프림팀, 이병우, 윈터플레이, 바드, 국카스텐, 타바코쥬스, 이상미, 나비맛 등의 뮤지션이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다.
한편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12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충북 제천 TTC복합상영관 6개관,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 청풍호반무대, 수상아트홀 등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