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들, 앙드레김 사망에 '오열·애도'

길혜성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08.1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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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김제동 박경림 윤도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사망 소식에 평소 그와 인연을 맺었던 연예계 스타들도 큰 슬픔에 빠졌다.

앙드레김은 12일 오후7시25분께 서울 연건동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대장암과 폐렴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앙드레김은 지난 2005년 5월 대장암 수술을 받았고, 올 7월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다시 입원했다.


앙드레김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 스타들은 충격 속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인 패션쇼에서 피날레를 여러 차례 장식했던 김희선은 앙드레김의 별세 소식을 접한 직후 눈물을 쏟았다.

12일 김희선의 측근에 따르면 김희선은 앙드레김의 사망 소식을 들은 뒤 "사실이 아닐 거야"라며 오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희선은 데뷔 때부터 앙드레김과 20년 가까이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김희선은 7월 고인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을 때 문병을 가려 했으나, 가족들의 만류로 직접 가지 못하고 슬픔을 삭인 바 있다.

김제동 김주하 박경림 하하 윤도현 임창정 김창렬 등 여러 스타들도 트위터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제동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따뜻하게 함께 녹화해 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라며 "하늘나라 선녀님들의 의상이 더 예뻐지겠네요"라고 적었다. 이어 "환한 그 미소로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김주하 MBC 앵커는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앙드레김께서 별세 하셨습니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방송인 박경림 또한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박경림은 "지금 보고 깜짝 놀랐네요~항상 웃으시며 친절히 대해주셨는데...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가수 겸 방송인 하하 또한 "선생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라고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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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앙드레김 영정 ⓒ사진=임성균 기자


가수 윤도현은 "제천국제영화제 개막식이 끝나자 비가 부슬부슬 다 이유가 있었군요"라며 "앙드레김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임창정은 "영원히 우리 주위에서...미소 짓게 만드실 것 같았던 분이"라며 "선생님...저도 그리고 아주 많은 사람들이 당신으로부터 고마움을 느낄 겁니다...감사했습니다"라고 애정 가득한 추모의 글을 올렸다.

김창렬도 "우리나라 패션계에 큰 별이 하늘나라로 가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선생님 부디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세요"라고 밝혔다.

개그우먼 김미화와 연기자 소유진은 이날 트위터에 고인에 대한 추모 글을 남겼다.

고인과 오랜 시간 깊은 인연을 맺어 온 톱 배우 장동건은 해외 일정으로 비보조차 접하지 못해 측근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장동건 측 한 관계자는 "동건씨는 현재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을 것"이라며 "아직 소식도 듣지 못했을 텐데, 부고를 전해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일 때문에 해외에 간 것인데, 일단 연락을 해봐야 하겠지만 조문을 할 수 있을지 일정을 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2세를 임신 중인 고소영 또한 고 앙드레김의 비보에 안타까워했다는 후문이다.

앙드레김은 지난달 병원에 입원하기에 앞서 지난 5월 2일 열린 장동건과 고소영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바 있다.

고인은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으로 결정됐다.

1935년생인 고 앙드레김은 1962년 디자이너로 데뷔했다. 같은 해 앙드레김 의상실을 열고 한국 최초의 남성 패션디자이너가 됐으며, 이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파리에서 패션쇼를 열기도 했다. 1977년에는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수상했으며, 2000년에는 프랑스 예술문학훈장을 받았다.

특히 고인은 생전 연예계 스타들은 물론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과의 넓은 인맥으로도 남다른 유명세를 탔다. 매번 자신의 패션쇼에 유명 남녀 연예인을 세워 피날레를 장식하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더불어 고인의 한영 혼용체나 특이한 말투 등은 많은 연예인들이 성대모사의 소재로 사용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11시 현재 현재 고인의 빈소 앞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하지만 빈소 안 사진 촬영 및 취재는 통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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