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 로티플스카이 "어린나이 데뷔, 단점有"(인터뷰)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0.08.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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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수 로티플스카이(22·본명 김하늘)가 9년 만에 오버신으로 귀환했다.

가요팬들엔 춤 잘 추로 노래 잘하던 여중생 가수 '하늘'로 기억되던 여가수 로티


플스카이. 하지만 강산이 한 번 변할 만큼의 세월이 흐르며 앳된 여중생은 이제 어엿한 숙녀, 아니 성숙한 아티스트로 변신해 팬들 앞에 다시 나타났다.

로티플스카이는 최근 하우스적 분위기를 풍기는 댄스곡 '노 웨이'를 디지털싱글로 공개했다. 오버신에서 신곡을 정식으로 선보인 것은 하늘이란 이름으로 데뷔곡 '웃기네'를 발표했던 지난 2001년 이후 9년 만이다.

그녀의 지난 9년은 어땠을까. 로티플스카이는 자신을 음악적으로 더욱 채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 여기고 있었다.


"중학교 1학년 때 음반 낸 뒤 이번 '노 웨이' 발표 전까지 언더신에 많이 활동했어요. '이코'란 이름으로 불리며 다른 가수들의 곡에 피처링도 하고 가사도 직접 쓰고 곡도 만들었죠. 물론 공연도 많이 했어요. TV 등에 보이지 않았을 뿐 음악활동은 계속했죠. 언더신에 있으면서 일렉트로닉과 하우스 장르를 많이 다뤘는데,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하며 큰 기쁨도 얻었죠."

언더신에 푹 빠져 있던 로티플스카이가 재차 오버신에도 모습을 드러낸 데는 한류스타인 류시원의 역할이 컸다. 류시원은 약 1년 6개월 전, 로티플스카이의 언더신에서의 공연을 본 뒤 가능성을 높게 평가, 아예 제작자로 나섰다.

로티플스카이는 "사장님(류시원)은 제게 딱 한 가지, 즉 열심히 하는 것만 바랐죠"라며 "나머지 음악적인 부분은 거의 모두 제게 맡겼죠"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오버신으로 돌아오는데 많은 고민도 했지만, 사장님은 아티스트의 의견을 정말 많이 반영해 주시는 분이라 결국 복귀를 결정했죠"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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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티플스카이의 9년만의 오버신 컴백에 가요계 동료들과 팬들도 반가움을 드러내고 있다.

로티플스카이가 중학생 때 데뷔했을 당시 활발히 활동했던 홍경민 손호영 등은 그녀의 복귀를 직접 축하해줬다.

"손호영 홍경민 오빠에게 홍보 음반을 드렸더니 많은 조언과 응원을 해주셨어요. 참, 오빠들은 제 음반 속 사진을 보고서는 '어, 그래' 하면서 바로 덮더라고요. 하하. 섹시한 모습의 사진이 들어 있거든요."

로티플스카이는 어린 시절에 무대에 올랐을 때 보다 지금이 훨씬 자유롭고 편하다 했다.

"오랜만에 많은 분들 앞에 서 부담도 되지만, 데뷔했을 때보다는 지금이 많이 편해요. 보다 여유롭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으니까요. 너무 일찍 데뷔하는 것은 분명 안 좋은 점도 있는 것 같아요.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바쁘게만 활동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과거의 제 모습을 굳이 잊으려하지는 않아요. 어린 나이에 데뷔했다는 게 처음에는 굉장히 싫었지만, 그 모습도 저였으니까요."

여러 면에서 한층 성숙해진 로티플스카이는 향후에도 오버신과 언더신을 오가며 보다 많은 팬들에 자신의 무대를 보여 줄 생각이다.

로티플스카이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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