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물고기'가 막장드라마?
MBC 일일드라마 '황금물고기' 출연진들이 작품에 대한 막장드라마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17일 오후 경기도 일산 드림센터에서 '황금물고기'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여주인공 한지민 역의 조윤희는 "막장이라고도 하시는데 저희는 그렇게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금물고기'는 두 남녀를 중심으로 한 복수를 테마로 한 작품.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된 남자 태영(이태곤 분)이 연인 지민(조윤희 분)을 배신하고 그 가족을 파탄으로 몰아넣은 뒤, 다시 복수에 나선 지민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태영과 지민이 의붓남매나 다름없이 그려지는데다, 지민이 복수를 위해 태영의 장인 문정호(박상원 분)와 결혼을 하면서 막장 논란이 더욱 커졌다.
조윤희는 이에 "초반에는 스토리가 더 복잡했는네 가족드라마고 일일드라마라 조금 노멀하게 바꿨다"며 "저희는 제작진이 이미 밝힌 대로 명품 드라마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정호 역 박상원도 "구조적으로 막장의 여지를 갖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연기자들이 연기를 해나가면서 늬앙스를 어디다 두느냐, 연기의 패턴을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부연했다.
박상원은 "실질적으로 (막장드라마 성격이) 존재하는 건 사실인데 진심으로 연기하다보니까 생각보다는 그렇지 않지 않나"라며 "세상이라는 게 너무 다양하다보니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이나 기구한 사연이 있을 수도 있다. 현재까지는 애초의 생각한 것 만큼 이상하기까지는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금물고기'는 최근 시청률이 상승하며 수도권 시청률이 20%에 육박하고 있다.
박상원은 "결혼식 장면 등 분수령이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금주 중 20% 넘지 않을까 싶다"며 "이제는 시청률이 욕심이 좀 난다. 좀 더 시원하게 해서 30%까지 자연스럽게 진입했으면 좋겠다. 40%까지 가면 좀 그렇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