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기자 honggga@ |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국내 최고의 게임회사 엔씨소프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게임이라는 가상세계와 음악을 접목한 콘텐츠로 공격적 시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영은 1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엔씨소프트 R&D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JYP-엔씨소프트 제휴 협약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월10일 단독 콘서트 '나쁜 파티' 광주 공연 후 7개월 만이다.
이날 행사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 엔씨소프트의 업무 제휴를 공식화하는 자리다.
이날 박진영은 "(이번 업무 제휴는)게임과 음악의 접목이라는 새로운 수익 모델이 생겼다는 차원이 아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세상은 하나뿐이었는데 언젠가부터 가상세계라는 게 생겨 세상이 두 개가 됐다. 특히 이젠 어디가 진짜 세계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가상세계에 대한 안 좋은 시선도 있지만 '아이언'이라는 게임 안에 내 자신이 투영된 캐릭터가 있고 그래서 장애우가 비록 가상세계지만 원더걸스의 춤을 출 수 있다면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게임과 음악의 만남이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박진영은 비록 가상세계일지라도 자신이 투영된 캐릭터를 통해 장애우들이 춤을 추고 오디션을 볼 수 있는 등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며 높은 의미부여를 했다.
박진영은 "이 프로젝트를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첫 번째 시도해본 게(온라인 게임 '아이언') 반응이 좋아 이제는 정말 과감한 시도를 많이 해보려 한다"며 "가상 세계가 아닌 또 하나의 현실 세계라 생각하고 보다 공격적인 시도를 많이 할 생각"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앞서 JYP는 2003년 신인 여가수 '한나'를 '리니지2' 론칭을 통해 데뷔시켰고, 지난 5월에는 원더걸스 멤버를 캐릭터로 제작한 온라인 게임 '아이온'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엔씨소프트 임원, JYP 정욱 대표와 박진영 프로듀서, 신인 걸그룹 미쓰에이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