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0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참가중인 김주리가 본선 진출 청신호를 켰다.
21일 김주리 측에 따르면 그는 이브닝드레스 부문과 전통의상 부문에서 각각 6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사실 김주리는 대회전부터 의상에 각별한 신경을 써왔다. 신체적으로 서양인들에 비해 열악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동양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김주리는 처음부터 의상 디자인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의 몸에 딱 맞는 옷을 만들었다. 또 전문 디자이너와 상의해 자신의 매력을 돋보이게 만들 수 있는 색상 및 한국 특유의 아름다움을 세계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콘셉트를 고민해 대회를 준비했다.
김주리는 '전통 의상(NATIONAL COSTUMES)부문에서 한복 전문 디자이너 박술녀와 함께 제작한 의상을 입고 인형 같은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을 아름답게 소화해 세계인들까지 단번에 매료시킨 김주리는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종 6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동양인으로서는 다소 불리할 수 있는 '이브닝 드레스(EVEING GOWN) 부문에서도 당당히 6위에 올라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최악의 이브닝 드레스(WORST EVENING GOWN)부문에서는 태국, 스페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조지아, 덴마크, 노르웨이, 일본, 중국 등이 꼽혔다.
한편 지난 7일부터 합숙을 시작한 김주리는 오는 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맨덜레이 베이 리조트&카지노에서 열리는 제59회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 82개국 세계 미녀들과 경합에 나선다.
전통의상 부문에서 6위를 차지한 김주리 |
이브닝 드레스 부문에서 6위를 차지한 김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