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유진 ⓒ홍봉진 기자 hongga@ |
배우 소유진이 다시 사랑하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소유진은 23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탈주'(감독 이송희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소유진은 '영화 속 인물처럼 사랑하면 상대에게 모든 것을 희생하느냐'는 질문에 "사랑한 지 너무 오래 되어서요"라고 쑥스러워했다.
소유진은 '탈주'에서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인물로 등장한다.
소유진은 "예전에 사랑을 할 때는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여러 가지를 생각했는데 , 이제는 상대가 생겨서 사랑을 해봐야 어떻게 할 수 있을 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서른인데 사랑을 다시 해봐야겠다"면서 "이 자리에 부모님이 계셔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는 말하기가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유진은 영화 제작비 일부를 감독에게 빌려준 데 대해 "끝까지 밝히지 않으려 했는데 좋은 영화라 끝을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유진은 "'후회하지 않아'를 너무 감명 깊게 본 터라 영화에 출연을 하게 돼 정말 기뻤다"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었고, 빌려준 돈은 이미 다 받았다"며 웃었다.
'탈주'는 군에서 탈영한 두 남자와 그들을 돕게 된 한 여자의 사람의 필사적이었던 6일간의 도주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9월 2일 개봉을 앞뒀다.